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출범 1년여 만에 합병 성공 사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다시 시장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14일 금융투신업계에 따르면 신영해피투모로우제1호기업인수목적(신영스팩1호)은 13일 자전거 제조업체인 알톤스포츠를 1대 7.56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에 따라 신영스팩1호의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예비심사에 들어갔다.
이틀 전에는 HHMC아이비제1호기업인수목적(HMC스팩1호)이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정공을 흡수합병했으며 지난달에는 스팩 가운데 최초로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이 터치스크린 패널 및 신소재 제조업체인 썬텔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상장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던 스팩이 지난달 첫 합병 성공 사례를 내놓은 이후 2호와 3호를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스팩의 성장성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다.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이 지난해 3월3일 처음 상장한 이래 현재까지 상장된 스팩은 모두 22개에 이르지만 자본환원율 산정 및 비상장법인에 대한 상대가치 평가기준의 변동 등으로 그동안 합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스팩 합병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미래에셋스팩1호가 4.20% 오른 1천735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1.30%), 히든챔피언스팩1호(1.03%),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1.00%) 등이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하나그린스팩(0.79%), 한국스팩1호(0.47%), IBKS스팩1호(0.31%) 등도 올랐다.
현대증권스팩1호(-0.79%), 부국퓨처스타즈스팩(-0.75%), 동양밸류스팩(-0.42%) 등 일부는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팩주 상승과 관련, 합병 소식에 고무돼 섣불리 스팩주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김동준 부장은 "스팩은 인수합병(M&A)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A스팩이 성공했다고 B스팩도 좋은 결과를 내놓을 거라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장 직후 과열 양상을 나타내던 스팩이 고점 대비 20~30% 가까이 빠진 것도 섣부른 기대가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스팩의 목적이 좋은 기업을 합병해 가치를 나타내는 것인 만큼 스팩주 투자를 희망한다면 상장 당시 가격 등도 잘 살펴보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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