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진보매체로 알려져 있는 허핑턴포스트(이하 허프포)에 무료로 글을 게시해온 한 블로거가 허프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5년부터 허프포에 글을 게시해온 언론인 조너선 태시니는 이날 뉴욕시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허프포가 블로거들에게 무료칼럼을 게시케 함으로써 1억500만 달러를 불공정하게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월 AOL에서 인수될 당시 매각대금 3억1천500만달러(한화 3천400억원 상당) 중에서 블로거들이 무료로 게시한 칼럼이 차지하는 가치를 산정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태시니는 "허핑턴포스트는 콘텐츠를 제공한 블로거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소송을 다른 블로거들까지 대표하는 집단소송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허프포에 글을 실어왔으나 AOL 인수 선언 사흘 후인 지난 2월10일 이후부터 허프포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허프포의 대변인인 마리오 루이즈는 아직 소장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같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의 언론 종사자 3만4천명을 대표하는 `뉴스페이퍼 길드`라는 단체는 지난달 허프포의 AOL 인수 이후 이 매체에 대한 무료 기사제공을 중지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의 존 커피 주니어 교수는 블로거들이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행위가 이성적으로 이뤄진 것이고, 인터넷 사이트들이 무료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행위도 권리를 벗어난 것이 아니어서 승소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허프포는 지난 2월 AOL에 인수됐으며, 공동창업자이자 편집장인 아리아나 허핑턴의 유명세와 합쳐져 화제가 됐다.
정치인이자 칼럼니스트, 라디오 진행자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허핑턴은 당시 외부 필진에 거의 고료를 주지 않고 광고수익을 늘리는 등의 경영수완으로 허프포를 성장시킨 뒤 천문학적인 가격에 매각해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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