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T검사인력 보강한다

 금융권 IT시스템 운영 감독 및 보안 관리를 총괄하는 금융감독원 내 정보기술(IT) 검사인력이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본지 4월12일자 3면 참조>

 검사 인력은 사후대응 보다는 사전에 금융권 현장에서 얼마나 시스템 보안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상시 조사하고, 미흡할 시 대응력을 높이도록 지도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현대캐피탈 정보유출 사고도 현장 검사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터지지 않았을 사고란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인 검사인력 보강 조치와 함께 IT분야의 검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확대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IT 검사인력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에선 IT서비스실 내 20여명의 인력 중 11명이 IT 검사업무를 전담하고 있지만, 이 IT서비스실 인력 전체가 검사 활동에 나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 왔다. 600여개 금융기관의 IT시스템 및 보안 상황을 수시로 검사하고, 체크해 이번 현대캐피탈과 같은 사태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기관 또는 제3자 기관, 금융소비자로부터 정보보호 업무 검사 요청이 들어와도 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IT검사 인력이 더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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