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의료분야 로봇산업의 국내 기술수준은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국내 로봇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국내 로봇 기술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산업분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구국제로봇딜러 마켓플레이스(DIRM www.dirm.or.kr)’가 대구에서 국내 처음 개최된다.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단장 윤상한)이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채종규)가 주관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대구인터불고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이같은 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다.
행사 주제는 ‘생활을 위한 로봇(ROBOTS FOR LIFE)’이다. 컨퍼런스와 전시회, 상담회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로봇관련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의 해외딜러 20여명이 참석한다.
우선 전시회에서는 로봇에 특화된 국내 로봇전문기업 11개사가 참석해 의료와 소방, 실용로봇 및 로봇핵심부품을 선보인다.
동일필드로봇은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형소방로봇(FIRO-S)를 전시하며, 창의공간은 소리에 반응하는 소리센서 내장한 디도로봇을, 일심글로발은 실용로봇인 유리창 청소로봇, 맨엔텔은 재활의료기기 등을 소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박일형 경북대 교수와 정성현 현대중공업 상무, 박영제 동부로봇 대표가 생활로봇의 국내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병주 한양대 교수와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교수, 권동수 카이스트 교수 등이 의료로봇의 국내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 일본로봇협회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쿠마 이치로 동경대 교수가 의료로봇에 대해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메인 행사하고 할 수 있는 로봇딜러초청상담회는 해외시장에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딜러와 국내 로봇기업을 연결해 국산로봇의 해외진출을 협의한다.
해외 딜러는 행사 전에 이미 국내 로봇에 대한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상담회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비즈니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IT팀장은 “이번 행사는 의료와 생활로봇의 저변확대는 물론 해외딜러들에게 국내 로봇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국산로봇의 해외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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