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리점의 표정부터 바꾸고 있다.
KT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대리점의 구조를 바꿨고, SK텔레콤은 대리점 직원에게 양질의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파격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소비자가 어렵고 복잡해진 단말기를 자유롭게 체험·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대리점 구조를 180도 바꾼 `올레매장`을 개점했다.
올레매장은 판매원이 꺼내줘야만 단말기를 만질 수 있었던 기존의 폐쇄형 진열 상자를 없애고, 매장 입구 쪽에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와 충전기,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갖춰진 개방형 단말기 전시대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자사 가입자뿐 아니라 타사 이용자들도 이 전시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대리점 방문자가 증가하고, 판매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서울의 신촌·청담동·성북동과 경기도 분당, 제주 등 5곳에 올레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전국 100여곳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개설되는 대리점을 모두 올레매장으로 꾸밀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을 상대하는 대리점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철학으로 이달 말부터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닌 대리점 `티월드(T World)` 직원들에게도 금융·교육·의료 관련 `상생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대리점 직원들에게 ▲종잣돈 마련 적금 지원 ▲자기개발 교육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위험보장 보험 무료가입 ▲할인혜택이 강화된 대리점직원 전용 신용카드 발급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대리점 직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받으면 자부심과 애사심을 갖고 오랜 기간 근무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창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대리점의 매출액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의 일정 비율만큼을 직원 복지비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복지 지원금과 대리점주가 부담하는 분담금으로 마련된 재원은 제3의 위탁기관에서 투명하게 관리·운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복잡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대리점 직원이 좋은 근무환경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SK텔레콤과 대리점 주인, 대리점 직원, 고객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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