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대표 최호)은 15년 이상의 통신사업 경험과 망 운영 능력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다. 통신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여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MVNO 사업의 국내 환경 및 해외 리서치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초 재판매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서비스 제공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온세텔레콤은 MVNO 사업단을 공식 조직으로 출범했다. 온세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MVNO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현재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과 망 이용대가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온세텔레콤 MVNO는 기존 이동통신 요금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수요 계층에 적합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및 서민 물가 안정’이라는 MVNO 도입 근본 취지에 맞게 통신비에 민감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음성 통화 및 단문메시지(SMS) 수·발신 등 이동전화의 기본 기능 이용 빈도가 높은 주부, 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등에 특화된 요금제를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10여년간 유선시장에서 음성부가, 데이터, IDC 서비스 등으로 축적해온 사업 노하우와 설비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고객군을 대상으로 모바일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장 경쟁력 확보와 진입 리스크 분산을 위해 기존 기업 고객군 등 다양한 기업 층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콘텐츠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것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온세텔레콤은 유선 서비스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서비스 ‘쏘원(So1)’을 제공하며 무선사업자(MNO)와 플랫폼 연동 경험 및 사업 협상, 영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고객 맞춤형 무선인터넷 콘텐츠 분야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단말은 외국산 맞춤형 단말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재무자원을 보유한 금융권이나 고객기반과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및 해외의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의 투자 규모는 대략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약 4%에 해당하는 2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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