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스타텔레콤(대표 김태암)은 지난 87년 통신사업을 시작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이동통신 회선 재판매 사업을 전개하면서 가입고객 50만 유치를 달성했던 중견 통신기업이다.
2007년에는 별정1호 통신사업자 등록을 통해 인터넷전화(VoIP) 설비를 구축, 현재 15만 정도의 기업회선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국제전화 00707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몬티스타텔레콤은 2008년 전담팀을 구성하여 MVNO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15일 방송통신위원회부터 MVNO 사업을 위한 별정4호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MVNO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도매제공 협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는 7월 MVNO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자체적인 빌링 시스템 구축 등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기 부분 MVNO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6~12개월의 기간을 거쳐 완전 MVNO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몬티스타텔레콤은 도매제공 협정 체결 이후 MVNO 전담팀 및 CRM팀을 대폭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오산에 4000여 평 규모의 물류센터, 전시장, 컨벤션홀 등을 갖춘 복합 연수원을 완공해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을 MVNO 사업기반 투자에 전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몬티스타텔레콤은 우선 기존 300여개의 VoIP 기업영업 전문 유통망을 통해 특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첫 시행한 멀티숍(쇼핑몰과 통신기기 판매) 개념의 ‘메리유’ 사업을 시작, 현재까지 50여개 점을 오픈했다. 연말까지 500여개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리유는 쇼핑몰과 이동통신 매장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멀티숍으로 몬티스타텔레콤이MVNO 사업 성공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 전략의 중심에 있다. 현재 스위스에서 수입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휴대폰, 휴대폰 액세서리 등을 종합 판매하는 복합 프랜차이즈 개념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멀티숍이 확충됨에 따라 정부에서 지향하는 고용창출은 물론 조기에 30만 가입자 이상을 유치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태암 회장은 “다년간 회선 재판매 경험과 인터넷전화 기업영업을 바탕으로 MVNO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MVNO 등의 사업 확대로 올해 전년대비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