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로 동영상 얼굴인식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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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카메라가 출입하는 사람의 얼굴을 순간적으로 인식해 DB와 대조하고 있다.

 #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유아 성범죄 수배자인 김 모씨가 CCTV 화면에 포착됐다. 그의 얼굴은 바로 인식돼 경찰청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됐고, 5분 안에 인근 순찰 중인 경찰이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 얼굴인식 기능이 가미된 CCTV 덕분에 아이들은 큰 탈 없이 보호될 수 있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장면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미래인식(대표 이동광)은 동영상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확인 및 출입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얼굴인식시스템(SFRS)’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얼굴인식 장치가 고가였던 것에 반해 SFRS는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나 CCTV에 캡처 보드 등 소형 장치만 따로 부착하면 얼굴 인식 기능이 지원된다. 즉 소액의 투자로 CCTV 등 보안제품에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셈이다.

 SFRS는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만 빠른 속도로 인식해 기존 DB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해주는 시스템이다. 미래인식은 자체 원천기술인 알고리즘으로 0.5~1.2초 안에 사람의 얼굴을 인식, 대조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인식률도 99%에 육박할 정도로 정확하다.

 또 사용자의 얼굴 변형 등을 고려해 DB를 수시로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다. 기존 얼굴인식 시스템은 6개월~1년 간격으로 DB를 재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미래인식은 인공지능학습알고리즘(AIMS)을 적용해 최종 시간에 인식된 얼굴을 DB에 자동 저장하는 방식이다.

 한 시스템에서 최대 16명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4개의 영상 채널을 지원하는데, 한 화면에 4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RFID, 비밀번호 키 등 기존 보안제품과 연동돼 지능형빌딩시스템(IBS)과 지능형비디오시스템(IVS)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CCTV를 이용해 수배 중인 범죄자를 색출하거나 어린이 보호구역에 접근한 위험 인물을 모니터링 하는 등의 용도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연구소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업체 이동광 사장은 “과거 국내에서 출시된 얼굴인식 제품들은 해외에 원천 기술 로열티를 주고 만들었지만, 인식률이 굉장히 떨어져 상용화에 실패했다”면서 “SFRS는 자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99%의 신뢰성과 1초 내외의 빠른 인식률을 자랑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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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RS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선별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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