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영광 · 제주, 전기차 선도도시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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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영광·제주가 전기차 보급을 주도할 1세대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기차 보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서울·전남 영광·제주 등 3개 지방자치단체를 보급 모델별 1차 선도도시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3개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도시형·관광생태형·구내근린형 전기차 보급모델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도시형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전기차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전기버스와 배터리 교체형 전기택시를 시범 보급한다.

 구내근린형 선도도시인 영광은 소도시와 섬, 농어촌지역의 안내·순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을 위한 복지업무에 전기차를 활용하고, 생태관광형 선도도시인 제주도는 공공기관 차량과 1만2000대에 달하는 렌터카를 전기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3개의 선도도시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보급모델 실증 △충전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 실증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발굴·개선 등을 위한 핵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식경제부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보다 포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차(130g/km)보다 적은 저탄소카(100g/km 이하) 제도를 도입해 세제 혜택을 주고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박광석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전기차 보급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충전인프라의 보급을 집중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에만 총 251기의 충전인프라와 168대의 전기차를 보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환경부는 서울·영광·제주·광주·창원시 5개 도시를 선도도시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1세대로 각 모델별 한 개 도시만 선도도시로 선정키로 확정해 ‘도시형’ 모델로 신청한 광주와 창원이 서울과 중복되는 관계로 선정되지 못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