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 사업 계획이 대지진의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수급 및 생산 문제로 발매 지역이 당초 예정보다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개발명 NGP’<사진>로 불리는 차세대 휴대형 게임기를 올 연말 아시아와 유럽 또는 아시아와 미국에 시판할 계획이었지만 특정 지역 한 곳에만 국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잭 트레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이 밝히고 “어떤 지역에 우선 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달 일본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일부 공장은 가동을 멈췄으며, 게임기에 탑재되는 부품 수급에도 차질이 생겨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당초 예정대로 올 연말 신형 게임기를 출시하되 닌텐도 출시보다 8개월 가량 지연되는 등 신제품 출시 간격이 오히려 더 벌어지는 상황을 맞게 됐다.
소니의 이런 빈틈을 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메울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니케이신문과의 인터뷰서 “올 여름이 지나기 전까지 미국 시장에 안드로이드OS 3.0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는데, 태블릿은 게임기 대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