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에 상장기업 순익 급증

 IT제품과 자동차의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2010년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매출액 814조5216억원으로 전년대비 15.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조178억원으로 45.91%나 증가했고 순이익은 55조8837억원으로 73.2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98.54%로 9.52% 줄어 경영 건전성도 강화됐다.

 코스닥 법인은 매출 79조5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7.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조8333억원으로 20.2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조9931억원으로 0.07% 증가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매출이 28조8020억원으로 작년대비 33.04%, 영업이익이 3조5558억원으로 758.47%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43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LED TV, 스마트폰 등의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지분법 이익 등 영업외 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주택경기 침채와 해외건설 부문 부진 등 건설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시멘트 수요 감소 등으로 건설업과 비금속광물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은 매출액이 44조8884억원으로 9.36% 줄었지만 예대 금리차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9조3667억원으로 62.10% 늘었다.

 코스닥 시장 IT하드웨어 업종은 반도체와 통신장비 부문에서 투자확대로 큰 실적개선이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다만 IT부품 부문은 휴대폰 부품관련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급단가 인하와 환율상승으로 수익성이 진했다. 소프트에어 및 IT서비스 업종은 개발비 감액 등으로 손실이 발생했고 인터넷 부문은 스마트폰 보급이 검색광고 증가로 연결돼 순이익이 증가했다.

 또 코스닥 분석기업 779사개사 중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587사(75.3%)가 흑자를 낸 반면 192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흑자전환 기업이 93사, 적자전환 기업이 79사로 실적개선기업이 더 많게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28%포인트 낮아진 75.55%를 기록, 전반적으로 기업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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