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일본 지진 여파로 동부하이텍에 도움을 요청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I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쿄 북동쪽 64㎞에 위치한 미호 공장이 타격을 입자 최근 아날로그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동부하이텍에 공장 복구시까지 미호 공장에서 생산중인 일부 제품의 생산을 대행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하이텍측은 “이 같은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미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다른 고객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생산량을 늘려 TI의 요청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엔지니어를 TI 미호 공장에 파견, 복구작업을 돕기로 했다.
TI가 동부하이텍에 이같은 도움을 요청한 것은 TI와 동부하이텍이 기술이나 인력교류에서 오랜기간 협력해온 데다가 현재도 동부하이텍이 TI의 일부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호 공장의 주력 생산품목이 아날로그 반도체여서 다른 파운드리업체와 달리 아날로그 파운드리에 특화된 동부하이텍이 TI 제품을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TI는 미호 공장이 이전처럼 완전 가동 상태로 접어드는 데는 앞으로 4개월, 정상적인 제품 출하는 5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팹인 미호 공장은 TI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TI는 미국 텍사스주의 달라스, 리차드슨공장, 독일의 프라이징공장 등을 통해 미호 공장에서 생산했던 물량의 60%를 대체생산 중이며 조만간 이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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