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CIO BIZ+와 데브멘토가 공동 주최한 ‘모바일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찾아라’ 콘퍼런스가 3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550여명이 참석해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카카오톡, 배달통, 오빠믿지 등 국내 최고 인기 무료 앱을 만든 주역들이 나와 무료 앱 기반으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는지 직접 그 비법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조산구 LG유플러스 상무는 ‘라이프 웹(Life Web)’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올해 말이면 PC보다도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사용자 수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며 “패러다임 변화 시기에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오픈 플랫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향하는 동시에 한국적인 문화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명이 2개월 만에 개발해 대박 신화를 일군 카카오톡 이제범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는 아이디어 생성 시점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발 완료해서 출시한 후 시장 반응을 보고 수정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앱 개발 단계에서 팀원들끼리 영어 이름만 부르도록 해 직급,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무료 앱인 카카오톡은 ‘선물 주고받기’ 서비스로 월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일 1만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어 이재용 다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모바일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티블로그를 개발한 한영 티엔엠미디어 대표도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 콘텐츠 앱 제작 사례를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도 카울리, 쿠폰모아, 오빠믿지, 배달통을 탄생시킨 주인공들이 자사 앱의 성공 전략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의 모바일 비즈니스 수익 모델, 모바일 오픈 마켓 시장 전망, 무료앱의 생존법, 고정 매출의 비결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전상희씨(29)는 “모바일 앱 개발사 창업을 준비 중인데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의 성공과 실패 요인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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