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이 약 3억4000만달러(약 3700억원)에 라디안6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31일 전했다.
소셜 인터넷 사업을 병행하는 데 필요한 웹-트래킹(tracking)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게 라디안6 인수 목표다. 거래 가격에는 현금 2억7600만달러와 주식 5000만달러어치가 포함됐다. 나머지 현금 400만달러와 주식 1000만달러어치는 라디안6 창업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라디안6는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링크드인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기업·상품의 위치(노출)를 추적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가졌다.
캔달 콜린스 세일즈포스닷컴 최고판촉책임자(CMO)는 “델, GE, 펩시 등이 ‘라디안6’를 단발성 판촉에 이용하거나 고객 불만에 응대하는 데 쓴다”고 소개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소프트웨어 쓰임새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제품(소프트웨어)과 기업을 계속 인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도 2억1200만달러에 헤로쿠를 사들이기로 합의했고, 기업용 소셜네트워킹 소프트웨어인 ‘채터(Chatter)’를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려 노력했다.
세일즈포스닷컴 측은 라디안6 인수로 2012년 매출이 4500만~5000만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 작업은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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