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캔자스시에 1초에 데이터 1기가(G·10억)비트를 전송하는 인터넷 광섬유망을 구축한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구글은 차세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로 캔자스를 선택했다.
지난해 2월 미국 여러 도시에서 초고속 인터넷 시험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실행하려는 첫 단추다. 내년부터 적어도 5만여 캔자스 시민에게 광가입자망(FTTH) 인터넷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잠재적으로 50만여 가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구글은 캔자스시 당국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시 위원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추진하는 초고속 인터넷 시험은 지금 미국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보다 100배가량 빠른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추진하는 국가광대역통신망구축계획(NBP)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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