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시험장비 및 단말기 계측기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는 4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해외 수출기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해외 수출 비중은 60%를 넘는다. 올해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본 NTT도코모, 미국 버라이즌·AT&T 등에서는 이미 LTE망 서비스를 시작해 대대적으로 설비를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무선망 최적화 장비 선두권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의 장비가 다량 사용된다. 또 다른 4G 이동통신 기술 와이맥스(국내에서는 ‘와이브로’) 계측 장비도 개발해 4G 표준에 모두 맞는 장비를 공급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미 지난 2009년 4G 이동통신 개화기에 맞춰 브랜드 ‘아큐버(Accuver)’를 출시하고, 일본 코우에이와 합작법인 ‘아큐버 CO., Ltd’를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새로운 시장을 준비해왔다. 미국·유럽·인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여건을 갖춘 셈이다.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법인에서 이미 매출액이 발생되고 있으며 올해 이 지역에서만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500억원, 당기순이익은 15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통신 3사가 LTE 장비 구축에 들어가 이 회사의 장비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통화품질 문제가 불거져 무선망 최적화 장비를 쓰는 곳도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단말기 계측 분야에서는 해외 업체는 세계 1위 업체 애질런트에, 국내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에 단말기 계측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정종태 사장은 “대부분 석·박사로 이루어진 연구개발(R&D) 인력이 우리 회사 직원의 80%”라며 “이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우리 회사는 R&D에 대한 투자가 많아 계속 기술을 주도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 LTE 계측 기술로 ‘제11회 전파방송신기술상’ 대통령상을 수상,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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