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청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은 앞으로 미국 현지 교사들에게 직접 화상으로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와 미국 와이오밍주는 30일 오전 8시 강동구청 소회의실에서 ‘강동구청 & 미 와이오밍주 교육·문화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최첨단 영상시스템으로 미국 와이오밍주를 직접 연결해 실시간 양방향 영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미국 와이오밍주 비즈니스 카운슬 밥 젠슨 의장, 와이오밍주 정부위임기관인 켄트 홀리데이 일루션 테크놀로지 사장, 윤성 국제영어학교(IGSE) 대표 등 관계기관장이 공동 협약에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강동구 ‘좋은 중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강동구는 이 같은 영상수업을 4월 11일부터 시범학교인 천일중학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관내 중학교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천일중학교에서는 미국 정규 교사 자격을 갖춘 미국 현직 교사들이 원격 영상으로 △정규 영어수업 중 주 1회(45분) △방과후 수업 주 2∼3회(40분) △자기주도학습 주 2회(1인당 15분)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천일중학교 네 명의 한국인 영어교사와 미국 현지 10명의 영어교사들은 월 1회 모든 교사들이 함께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수업지도안도 함께 검토한다.
한편 강동구 ‘좋은 중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연간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해 △미국 현지 교사 원격영상영어학습 △‘Needs-Call 상담센터’ 운영 △3無 운동 전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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