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두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코리아(AMK) 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발생한 삼성기술유출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별 고객별 전용서버를 두고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시스템적인 보완을 마쳤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교육과 시스템보완을 통해 특정기업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며 “전 세계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지사에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검찰은 세계 1위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가 삼성전자의 기술자료를 경쟁사에 제공한 혐의를 잡고 전 AMK직원 7명 등 총 15명을 기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사건으로 고객과의 관계가 어색해졌으나 큰 교훈으로 삼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가공, 조립생산 확대 등 현지화 노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는 지난해 회계기준(2009년 11월1일~2010년 10월 31일) 9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 장비 기업으로 한국내 매출은 18억달러에 이른다. 강 사장은 “한국은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매출의 20~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지난해 국내에서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인력을 계속 보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낙관적이라며 다만 서유럽 재정위기, 중동 민주화 시위 등을 변수로 꼽았다.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디스플레이 사업 총괄 대표 역할도 맡고 있는 강 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11세대 LCD 라인 투자 가능성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샤프 10세대에 봤듯이 투자대비 효율이 낮은데다가 8.5세대에 최적인 55인치 이상의 TV 판매가 늘어날지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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