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태양광모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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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구조(에스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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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전지는 한 개당 4W 정도의 전력밖에 발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개를 모을 필요가 있는데 이를 ‘태양광 모듈(PV Module)’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듈은 태양전지 60개로 구성되며 약 240W 전후의 전력을 낸다. 결정형 태양전지로 만든 모듈 효율은 14~16% 사이에서 형성된다.

 모듈 한 장은 보통 가로 0.9m, 세로 1.6m 크기이며 무게가 20㎏ 내외여서 성인 남성이 혼자 들기에 무리가 없다. 너무 크면 기계를 사용하거나 두 명 이상이 옮겨야 하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모듈을 여러 장 연결해 발전소에 설치하는 것을 ‘태양전지 어레이(Array)’라고 한다.

 모듈은 보통 20년 이상을 보호막이 전혀 없는 야외에서 견뎌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재료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다. 모듈은 태양전지와 에바시트·백시트·글라스·정션박스·알루미늄 프레임 등으로 구성된다.

 에바시트는 태양전지를 코팅하듯 감싸며 모듈의 최대 적인 습기와 외부충격으로부터 전지를 보호한다. 빛 투과율은 높으면서 태양전지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잘 방출하는 에바시트가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2008년 에바시트 생산을 독점하던 한 일본 기업이 공급을 중단하면서 파동이 일어난 뒤부터 빠르게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백시트 역시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듈 소재 가운데 하나로 후면 습기와 충격을 저지한다.

 글라스는 저철분강화유리로 제작되며 철분 함유량이 적어 빛 투과율이 좋다. 대부분 일본과 프랑스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도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표면 특수처리를 통해 빛 흡수율을 늘리거나 먼지 등이 내려앉지 않게 하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정션박스는 모듈 후면에 부착돼 모듈에서 생산된 전기를 외부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겉보기에 간단해 보이는 제품이지만 만들기가 어려워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역전류(전류가 반대로 흐르는 현상)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도 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