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의 혁신 DNA
벤처로 출발한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이 2조원의 매출을 넘기고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성능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자신만의 DNA를 갖췄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팬택의 DNA는 바로 ‘혁신’이다. 품질과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관행과 관습을 깨고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특히, 기업개선작업 돌입 이후 이 같은 노력은 새로운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현재 팬택을 재탄생시킨 발판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조직의 효율화다. 품질관리 주체를 기존 품질 부서에서 연구소로 이동시켰다. 또, 품질관리 부서를 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사업 부문에 배속됐던 CS본부를 품질본부와 함께 품질 부문에 배속시켰다. 특히, CS센터에 접수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연구소를 포함해 유관 부서에 배포·공유하고 관련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했다.
그 결과, 고객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07년 12월, 2008년 6월까지 2년 연속 고객만족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9분 이내 서비스’와 ‘접수 프로세스 간소화’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신속화를 시도했다. 2008년 5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한국서비스 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사전 개발과 개발일정 관리를 강화해 개발일정 미 준수 모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으로 높였다. 관리를 강화하기 전인 2007년 이전에는 개발일정 미 준수 모델이 전체 중 55.3%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24.2%로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실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 2009년부터 경영전략으로 채택한 ‘e맥스(Max)’는 효율·효용·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수익력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자는 전략이다. 워크아웃 돌입 이후 연속 흑자 달성의 원동력이다.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구사와 연구개발 활동의 효율 증대 그리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여 비용 절감 등을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자주개선활동’도 팬택을 대표하는 혁신운동의 하나다. 이전에 제조 부문은 성과위주의 개선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활동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부터 시작해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작된 것이 ‘파운데이션+1’이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한 가지 목표를 더 찾으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경영활동의 결과로 각 부문, 본부가 세세한 부분까지 업무를 점검했고, 개선점을 스스로 찾아내며 팬택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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