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모바일 결제 시장에 `눈독`…경쟁 가속 전망

 구글이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구글에 앞서 미 이동통신서비스 3사가 모바일 결제 동맹을 맺은 데다 애플까지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는 등 수요 선점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자사 컴퓨팅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심기 위해 마스터카드·시티그룹과 한 팀을 이뤘다.

 시티그룹 직불·신용카드 고객의 지갑을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휴대폰으로 대체하는 게 목표다. 구글은 모바일 결제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고객을 겨냥한 타깃 광고, 지역 상인과 연계한 할인 쿠폰 제공사업 등을 추진할 태세다. 스마트폰으로 시티그룹 신용카드 계좌를 관리하고, 지출 내용을 추적하는 체계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모바일 결제 협력 팀에는 비접촉 결제기기 전문업체인 베리폰시스템스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결제 체계는 올해 안에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버라이즌와이어리스·AT&T·T모바일USA 등 미 이동통신 3사가 합작한 휴대폰 공동 결제망 회사 아이시스(Isis)도 관련 시장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였다. 아이시스의 휴대폰 공동 결제망은 700만여 미국 상인이 쓰는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DFS)의 지급 체계에 연계될 예정이다.

 앞으로 애플이 ‘아이폰’ 등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넣을 경우 관련 시장 대중화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리서치인모션(RIM)도 새로 내놓을 스마트폰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밑바탕이 될 근거리 통신(NFC) 기능을 넣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드가던&코는 2016년까지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6180억달러(약 688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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