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와 게임 등에서 KT 스포츠단이 ‘꼴찌’에서 1등으로 올라서는 닮은 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종료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3, 4 라운드에서 KT의 e스포츠단 롤스터는 1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0개팀 중 9위였던 KT롤스터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3, 4라운드에서 94%의 승률을 보이며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KT소닉붐 프로농구단 역시 지난 13일 원주 동부전 승리로 2010-2011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소닉붐은 2008-2009 시즌 10위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지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롤스터와 소닉붐 모두 플레이오프 등을 남겨두고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동반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꼴지의 반란’이란 점에서 결과는 같지만 두 스포츠단이 1위를 차지한 비결은 다르다. 소닉붐 농구단은 특출난 스타 없이 평범한 선수들이 팀워크로 일군 성과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반면 롤스터는 이영호·김대엽 등 에이스의 뛰어난 활약이 1위 등극에 큰 힘이 됐다. 이영호와 김대엽은 3, 4 라운드에서 각각 25승 5패와 21승 9패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KT는 자사가 운영하는 스포츠단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다. 권사일 KT 스포츠단장은 “처음엔 다소 부진했지만, 코칭스탭과 선수단 그리고 회사가 의기투합하여 문제점을 개선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양 팀의)우승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