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지진, 일본 자본유치에 영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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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일본의 해외직접투자(FDI)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150억달러 이상의 FDI 유치는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안홍철 인베스트코리아(IK) 단장은 23일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FDI유치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이 대지진 복구가 지연되면 우리나라 FDI도 위축될 전망이나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크게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단장은 “현재 진행중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 결과 투자계획의 변동이 거의 없다”며 “기존 투자기업의 경우 전력 공급 등 일본내 생산기반의 파괴로 인해 한국내 설비 증설 가능성도 있어 FDI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현재 투자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12개사를 접촉한 결과 지진피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후 투자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한 기업도 있었지만 ‘투자를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고 IK는 설명했다.

 일본의 대한직접투자는 최근 5년간 매년 우리나라 전체 FDI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도착기준으로 26.7%(14억20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안단장은 “중장기적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인접국인 한국으로 생산설비 이전 등 투자확대 여지가 크다”며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백업(Back-up)공장을 한국내에 유치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투자유치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올해 목표인 150억달러(지난해 대비 14.8%증가)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외자유치가 이루어졌던 1999년 155억달러, 2000년 153억달러 이후 10년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IK는 밝혔다.

 안 단장은 “올해 외국인투자환경은 유럽 재정위기, 중동사태, 일본 지진, 중국의 긴축재정과 북한리스크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에 따른 인식 변화, 미국 및 EU와의 FTA 체결, 신흥국의 해외투자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을 잘 활용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K는 작년보다 대폭 확대된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의 선진국 위주의 투자유치를 중국,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신흥자본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투자유치조직을 재정비했다.

 

 ◇인베스트코리아는 외국기업의 성공적인 한국진출과 사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KOTRA내에 설립된 국가 투자유치기관이다. 1998년 금융위기 직후 설립된 외국인투자지원센터 가 2003년 12월 외국인투자 증대와 외국인직접투자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을 위해 인베스트코리아로 확대, 개편됐다. 외국인기업의 대한 투자신고에서 한국 내에서의 사업개시, 기업활동 및 생활관련 애로 해결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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