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일본사태로 에너지가격 단기변동 예상"

 정부는 일본 대지진으로 국제 에너지 자원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에너지 수급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일본 지진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피해접수 결과 피해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 대지진 이후 단기적으로 주요 에너지 자원의 수급에 영향을 미쳐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그동안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각돼온 원전 전략에 대한 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일본 원전사고 이후 앞으로 20년간 또 한 차례 변환기를 맞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해외자원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동시에 사회 전반에 있어 에너지 절약 노력을 생활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정부부처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청은 회의 보고에서 일본 지진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접수한 결과 22일 현재까지 119개 업체, 3940만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일 평균 17건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으며, 지진발생 10일이 지난 현재에도 피해접수가 계속되고 있어 예상보다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청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대일본 부품·소재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소재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도 보고에서 리비아 등 중동 사태의 악화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30~14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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