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BP와 대규모 해양설비 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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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 2006년말 UAE로부터 수주한 움샤이프 해양플랫폼

 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오일 기업인 영국 BP와 약 6억달러 규모의 해양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북해용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이은 두번째 계약으로 총 18억달러의 해양공사를 연속 수주한 성과다.

 이번 공사는 북해 지역의 영국령 셰틀랜드 섬 인근 해상의 클레어 릿지 유전(Clair Ridge Field)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생산을 위한 플랫폼 1기와 거주구·유틸리티 플랫폼 1기 등 총 2기의 해상 플랫폼을 제작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구매·제작·시운전까지 담당하며 2014년말에 해양설비 제작을 완료고 북해로 운송할 예정이다. 30년 동안 영하의 추위와 강한 파도 등 거친 해상 환경에서 가동하기 위해 최첨단 설계기술이 적용하고 유럽 안전·환경 기준도 만족하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설비는 2015년부터 가동하고 하루 12만 배럴의 원유와 1억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한다. 생산된 원유 및 가스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육상의 저장 플랜트로 운송된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북해지역 신규 유전 개발 확대로 유사한 공사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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