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의 마법’으로 일컫어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모바일 인터넷 환경 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최근까지 총 225건의 NFC 관련 기술이 출원된 가운데 2007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던 NFC 관련 기술이 2010년부터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도별로는 2007년 45건으로 정점을 찍고 2008년 32건, 2009년 23건으로 줄어들었으나 20010년 28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는 불과 2개월여만에 21건이 출원돼 NFC에 대한 업체들의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NFC는 13.56㎒ 주파수로 10㎝ 이내 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으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할 수 있고 정보를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해 응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경우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자동차, 광고, 소매, 유통, 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까지 출원된 기술 중에는 NFC 칩·콘트롤러 및 단말장치가 59건(26.2%)으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 결제 등 NFC 응용 서비스 53건(23.6%),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 44건(19.6%), 단말간 무선데이터 전송기술 37건(16.4%)순으로 집계됐다.
NFC 응용 서비스 관련 출원건 중에는 모바일 결제, 모바일 쿠폰 발행, 전자명함 전송, 상품 및 도서정보, 차량 및 가전기기제어 등의 기술이 다양하게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NFC 시장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관련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NFC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제 막 태동하는 시기이므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함께 양질의 특허권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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