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구상의 전체 수자원 중 97.5%는 해수다. 즉 담수는 2.5%에 불과하며, 현실적으로 이용 가능한 양은 담수의 30% 수준이다. 그나마 인구증가와 산업화로 이 양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오염도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LG경제연구원 보고서는 물 부족 현상의 심화와 수질 오염의 문제는 기업이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사회 공헌의 기회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 부족의 위기가 수자원 취수·공급·재생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 산업은 물을 취수해 정수 처리한 후 공급하고, 물 사용 이후 하·폐수를 이송 처리 하는데 관계된 제조 및 서비스업 일체를 포괄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에 물 관련 인프라 시장만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2016년까지 물 산업을 20조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 10위권 수처리기업을 2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다.
일찍이 물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GE는 지난 2005년 환경(Ecology)과 상상력(Imagination)을 조합한 에코메지네이션 미래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4대 중점분야 중 첫 번째로 물 산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GE외에도 지멘스·베올리아 등 글로벌 기업이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두산중공업·코오롱·시노펙스 등이 관련 산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호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물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뜨는 물 산업을 기업의 성장 기회로 활용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의 숨은 역량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역량을 레버리지 함과 동시에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역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물 비즈니스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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