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비즈니스 잡지인 패스트컴퍼니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혁신기업 소비재 부문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세계 혁신기업’ 소비재 부문 순위에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한 일본 닛산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나이키(2위), 삼성전자, 다이슨, P&G, 월풀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50대 혁신기업 중 43위에 올랐고, 이 가운데 소비재 분야에서 인덕션 전기오븐레인지와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속한 주방가전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인덕션 전기오븐레인지(모델명 FTQ307)는 조리용량만 약 167ℓ에 이르는 대용량 제품으로, 상황에 따라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1999달러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정확한 요리가 가능하고, 간단히 청소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중간서랍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어린아이가 냉장고문을 열어둬도 스스로 밀려서 문이 닫히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2위를 차지한 나이키는 총 1300만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녹여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9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만들었다. 4위인 다이슨은 DC26 멀티 플로어 청소기와 날개없는 청소기인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로 순위에 올랐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비행기 날개에서 발생하는 양력과 공기의 순환에서 착안한 원리를 이용하여 흡입한 공기량의 15~18배에 달하는 강력한 공기를 배출하는 제품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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