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 신제품 가격, 삼성 `내리고` LG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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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LG전자가 신제품 3DTV 가격을 놓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풀HD’ 3D와 ‘시네마’ 3D로 맞붙은 삼성과 LG전자는 가격에서도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지난 20일 3D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은 삼성은 LG의 가격 공세에 대응한 보급형 라인업을 전격 선보였다. 반면에 삼성보다 간발의 차이로 앞서 제품을 공개한 LG는 21일 오히려 가격을 올리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두 업체는 지난달 각각 셔터 글라스(SG) 방식과 편광 필름(FPR) 기술을 적용한 3DTV를 내놓고 시장 주도권 경쟁이 두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LG전자는 21일 디자인을 차별화한 ‘시네마 3D’ 스마트TV(LW6500)를 출시했다.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공개한 LW5700에 비해 디자인을 확 바꿨다. 바닷물의 푸른 빛깔 느낌을 살려 TV테두리를 푸른빛이 도는 반투명 소재로 제작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디자인을 보완하면서 가격도 올렸다.

 초기에 나왔던 LW5700에 비해 10만원 가량 올라갔다. LW6500은 출하가 기준으로 55인치가 450만원, 47인치 300만원, 42인치 230만원 수준이다. 이전 LW5700은 55인치 440만원, 47인치 290만원, 42인치 220만원이었다. LG는 다음달 LW5700에 비해 가격을 더욱 낮춘 보급형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HE마케팅팀장 이태권 상무는 “다양한 시네마 3D 스마트T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하루 전날 ‘풀HD 3D’ 스마트TV D8000, D7000시리즈에 이어 D6500과 6400시리즈를 공개했다.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이상철 전무는 “다양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제품군을 확보했다”며 “스마트 TV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6500과 D6400 모델은 초슬림 베젤의 ‘시크릿 디자인’을 적용해 시청 몰입감을 극대화 하는 한편 TV가 가볍게 떠 있는 느낌을 주는 투명 재질의 TV목(Neck)과 심플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주는 스퀘어스타일의 스탠드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가격을 크게 낮췄다. 이날 공개한 삼성 제품은 이전 D7000, 8000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최고 100만원 이상 떨어졌다. D6500 시리즈 가격은 출고가 기준 55인치가 520만원대, 46인치 350만원대, 40인치 260만원대이며, D6400 모델은 55인치 490만원대, 46인치 320만원대, 40인치 240만원대다. 초기에 나왔던 프리미엄 제품인 D8000은 55인치와 46인치가 각각 580만원, 430만원대였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D7000도 55인치와 46인치가 550만원와 400만원대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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