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전자부품 부족으로 자동차업계가 생산차질 사태에 직면했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GM이 스페인·독일 공장의 일부 작업을 중단한다. 한국 공장의 생산량 축소도 심사숙고하기 시작했다.
일본 지진과 이에 따른 원전 위기가 세계 경제에 파급되면서 GM의 생산 관련 불확실성을 끌어올린 것. 특히 일본산 전자부품의 공급 부족으로 말미암아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을 21일부터 세워야 할 처지다. GM의 독일 아이제나하 공장도 21일이나 22일께 전자부품 공급 부족 때문에 생산을 멈출 전망이다.
GM의 한국 공장도 잠재적인 전자부품 부족 사태에 대비해 생산량 감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GM의 유럽과 한국 공장 생산체계 변화는 “부품 공급량 부족에 따라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을 멈춰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이어져 시선을 모았다.
댄 애커슨 GM 회장은 “(일본 대지진 여파가) GM의 공급 체계에 미칠 충격 정도를 신중하게 알아보는 중”이며 “앞으로 1~2주 동안 세계(경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일어난 일에 관해 더욱 잘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인 도요타·혼다·닛산은 이미 지난주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혼다는 일부 부품 공급업체의 큰 손상으로 말미암아 자동차·오토바이 조립 라인의 재가동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 혼다의 110개 부품 공급업체의 약 30%가 지진과 쓰나미에 타격을 입어 언제쯤 생산을 재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의 경우에는 오는 5월 이전에 생산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존 멘델 아메리칸혼다 사장은 “가능한 한 빨리 일본에서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나, 언제쯤 생산능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프랑스 르노도 지난 18일 엔진과 기어박스 재고량이 줄어들자 한국 부산공장의 ‘SM7’ 생산량을 15~30% 감축하기로 했다. 지진에 따른 부품 공급 부족 사태를 맞아 부산공장의 생산체계를 조정한 것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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