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무인 비행로봇과 재해로봇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냈다.
16일 외신과 관련 단체에 따르면 무인 비행로봇이 방사능 누출 우려 지역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재해로봇은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구조활동을 돕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 노스롭그러먼(Northrop Grumman)의 글로벌 호크를 재해지역 상공에 띄워 재해상황을 정밀하게 실시간으로 전송받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특히 방사능 누출로 인해 사람이 직접 현장을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인기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쉬지 않고 비행하면서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진 발생 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구조활동에도 로봇이 투입됐다.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에 따르면, 일본의 재해로봇 전문가들은 애벌레 모양의 바퀴가 달린 구조로봇을 이용해 지진 발생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아나섰다.
재해로봇센터(CRASAR:Center for Robot-Assisted Search and Rescue)의 이사를 맡고 있는 로빈 머피 택사스 A&M대학 박사는 사토시 다도코로 도호쿠대학 박사와 함께 재해 중심지역인 센다이에서 로봇을 이용해 길을 탐색하고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또 에이지 고야나기 지바공대 박사도 생존자를 찾는데 로봇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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