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폭발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선방`했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반사이익` 심리에 기대 0.80% 오르며 일제히 하락한 아시아 증시에서 홀로 돋보였다.
코스피는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확산공포에 짓눌려 15일 2.40% 하락했지만, 세계 증시의 추세로 보면 낙폭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지진 이후 3거래일 중에서 15일을 제외한 14일과 16일(오전 10시 기준)은 오히려 상승했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15일 하루간 2.4% 빠졌는데, 다음날 바로 2%가량 오르는 걸 봐서는 코스피가 1,900 초반대 이하에서 여전히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지수만 놓고 보면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은 "어마어마한 선방이다.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산업구조여서 반사이익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전날 지수는 생소한 원전 폭발에 대한 우려로 밀렸지만, 이것도 아시아 증시에서 덜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일본 산업이 피해를 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약간만 안정이 된다면 투자심리는 `반사이익`을 보는 종목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수는 일본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낙폭을 키웠다.
피해 당사자인 일본은 닛케이지수가 14~15일 이틀간 모두 16.73%나 빠지면서 시가총액 634조원이 증발했다.
대만지수는 14~15일 각각 0.56%, 3.35% 떨어졌고, 싱가포르지수는 0.41%, 2.80% 하락했다. 호주지수는 0.52%, 2.13% 떨어졌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14~15일 각각 0.43%, 1.15%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54%, 1.25% 떨어졌다. S&P500지수는 0.60%, 1.12% 빠졌다.
유럽 지수도 하락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지수는 14~15일 모두 내림세를 보이며 0.92~3.1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원전 폭발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세계증시의 극심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변수에 특히 취약한 만큼 장중 변동성, 일간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
홍순표 팀장은 "우리나라는 연기금 같은 국가 기반 자금이 시장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외국인들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전환될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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