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회의 시스템 몇 개 구축해놨다고, 소프트웨어 기능 몇 가지 추가했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미 스마트워크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 중인 해외 선도 업체 관계자들이 짚는 ‘스마트 협업’의 맥이다. 결국 고용주와 고용인의 인식의 전환, 그에 따른 사고의 혁신이 이뤄져야 진정한 스마트 협업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단순히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원격근무를 지원한다고 해서 스마트 협업이 이뤄지진 않는다. 모바일 오피스의 구현과 함께, 일하는 문화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일하는 문화’의 핵심은 철저한 성과 중심이다. 여기에 직원들의 자율성이 첨가돼야 한다. 직원들 사이에 창의적 프로세스가 꿈틀대도록 하자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 협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창의적 프로세스다. 이는 직원들의 열정과 몰입을 기반으로 창의성 계발 노력을 통해 ‘집단지성’을 이뤄낸다. 기업가치 실현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전자신문사는 이 같은 산업 흐름을 반영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지식관리시스템(KMS)과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기업용콘텐츠관리(ECM) 분야를 아우르는 ‘KM&ECM 콘퍼런스 2011’을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지식 클라우드와 스마트 협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슈화된 최신 기술과 지식관리, 콘텐츠 관리를 비롯해 전자문서 관리 솔루션들이 만나 최적화된 업무혁신 사례 및 관련 솔루션이 소개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와 장성우 한국오라클 상무가 각각 연사로 나와 ‘스마트 기업을 위한 지식의 공유와 창조적 협업’과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통한 지식 관리 및 스마트워크 구현 방안’에 대해 각각 기조강연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토종 전문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날리지큐브 부설 지식연구소의 신은경 소장(전무)은 지식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소셜 러닝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신 소장은 “최근 소셜 네트워킹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조직 내에서도 사내 소통의 수단으로 소셜 네트워킹 도구를 활용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창조적 스마트 협업 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이러한 문화 속에 생겨나는 비정형 정보들이 쌓여, 조직 내 새로운 지식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희 온더아이티 전무는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을 통한 효율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선뵌다. 안준형 솔트룩스 부장도 지식 클라우드 기반의 시맨틱 소셜 검색에 대한 최근 트렌드를 내놓는다. 가온아이와 사이버다임은 스마트워크와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국내 동향 및 올해 성장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엮는다.
이밖에 한국IBM·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글로벌 IT기업들도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지식관리와 활용 방안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와 솔루션을 소개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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