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멸종위기에 선 야생동물’ 생태교육 열어

서울어린이들은 애완용 동물이나 화분식물 외에는 생태계의 다양한 생명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교통 혼잡, 바쁜 일상으로 인해 교외에 나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안에서 자연의 향기를 듬뿍 마시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한강 공원에서 마련되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멸종위기동식물에 대해 배우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교육을 열었다. 3월13일, 3월27일(일) 두 번에 걸쳐 한강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멸종위기에 선 야생동물’ 생태교육을 개최한다고 서울시는 3월11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오전 10:30~11:30까지 한 시간 동안 강의와 토론을 통해 진행된다.

한강을 중심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야생동물들을 사진으로 알아보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로부터 온 편지를 읽으며 토론한다. 한강의 멸종위기야생 동식물을 소개하는 안내판 만들기를 하며, 동식물에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는다.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서울시 노력에 따라서 이같은 행사가 마련됐다. 최근 한강에서는 삵(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흰꼬리수리(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와 같은 포식자 단계의 멸종위기종들이 다시 발견되어 한강생태계 먹이사슬이 건전하게 형성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곤충 가운데는 사람이 만져도 가만히 있을 만큼 사람과 친근한 ‘쌍꼬리부전나비’(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가 고덕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맹꽁이(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또한 계속해서 개체를 늘려가고 있다. 도시 내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도 보존되고 있다. 이는 생물종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약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외에도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이미 조성해 놓았으며, 연중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서울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는 잠실·이촌·양화·망원생태공원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연휴식처를 도심 가까이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한강공원은 3월 한달간 고덕수변생태복원지 등 6개소에서 39종의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가족대상, 연인대상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에서 생태계가 가장 많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한강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한다.



한강 생태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시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예약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02-3780-0859)로 문의하면 된다. ‘멸종위기에 선 야생동물’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덕수변생태복원지(☎02-426-0755)로 문의하면 된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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