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교수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세계 저명 학술지에 우수 연구논문을 발표하면 1편 당 최고 30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연구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11일 교수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할 경우 지원하는 각종 연구격려금을 기존보다 2배(100%)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서부터 세계적 과학저널에 이르기까지 학술지 등급, 인용지수 등을 기준으로 나눈 5단계에 따라 편당 240만~3000만원을 논문게재격려금으로 지급한다.
네이처(Nature),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등 세계적 과학저널과 최근 5년간 평균 인용지수(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20 이상인 세계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기존 격려금보다 2배 많은 3000만원을 지급한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논문을 게재하면 그동안 15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하던 것을 100% 높여 300만원의 격려금과 함께 30만원의 게재료 실비를 지원한다.
또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급과 예술및인문학논문인용색인(A&HCI:Art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급 저널 등에 논문을 게재하면 1편 당 7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Science Citation Index) 저널에 논문에 게재하면 기존보다 100% 늘어난 240만원의 격려금과 임팩트 팩터에 따라 임팩트 팩터 곱하기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색인(SCIE)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에도 격려금 240만원과 함께 임팩트 팩터 곱하기 3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건국대는 최근 이 같은 논문게재 격려금을 100% 인상하면서 지난해 11월 1일로 소급 적용하고 교수 개인별 상한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백현동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은 “교수들의 연구업적 평가 기준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논문게재 격려금을 100% 인상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 개선하는 것이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연구 활동을 보다 활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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