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10일 새벽 업데이트 장애를 일으켜 약 50여명 가량의 사용자의 PC가 다운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엔진 업데이트 도중 발생한 자사의 실수라고 발표했지만, 3·3 DDoS 공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미묘한 시점이라 해킹 등 사이버공격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장애로 하드디스크 손상을 입은 사용자는 약 50여명 가량이며 이중 48명은 정상으로 복원됐으나 2명이 심각한 손상으로 현재 복구 중이라고 안철수연구소는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10일 밤 11시경 발생한 V3 엔진 업데이트 장애로 당시 PC를 사용 중이던 V3 개인 사용자들에게 응용프로그램삭제 등 일부 PC 오류가 나타나, 12시경 즉각 긴급 수정 엔진을 배포했다.
PC 오류가 발생한 고객층은 무료백신 V3 라이트(Lite)와 유료백신 V3 365 클리닉을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이며, 기업이나 기관은 해당되지 않는다.
해당 증상은 V3 라이트와 V3 365 클리닉이 해당 PC에서 Trojan/Win32.OnlineGameHack라는 진단명으로 다수의 실행파일들을 진단하며 발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V3 수정 엔진을 배포해 당시 PC를 사용 중이던 사용자들의 PC 오류를 정상화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어제 밤 엔진 장애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즉시 장애 사실을 알리고 조치방법을 안내하는 동시에 홈페이지에 장애 사실과 대처방법을 공지했다.
오류엔진 업데이트 시점인 10일 오후 10시 50분부터 11시 50분까지 PC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V3 업데이트를 받지 않은 사용자는 문제없이 평상시대로 PC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검사창에 뜨는 악성코드 치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사용자도 안전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사용자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은 것을 밝혀졌다.
V3 사용자 김 모양은 “V3 업데이트 오류로 방금 멀쩡한 시스템 파일을 300개 지우고 다시 복원하고 왔다”며 “트위터에서도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이 서로 피해 상황을 주고 받으며 난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일각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잦은 업데이트 오류를 개선해야할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업데이트 오류로 전국 시·군·구 민원전산망이 한때 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이 있었고 지난 2008년 7월에도 V3 엔진의 심각한 오류 사고를 발생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외국 백신도 잦은 업데이트 오류를 일으킨다”며 “업데이트 오류는 백신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고이며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사용자의 문서, 사진 등 자료는 PC 내부에 남아 있으니 부팅 장애가 발생한 고객은 컴퓨터를 포맷 하지 말고 안철수연구소(02-2186-6000, 유료 제품 사용자 고객은 02-2186-3000)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