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ESCO정책자금 신청 3월 종료

 대기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정책자금 신청이 사실상 이달 중 종료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현재 대기업 ESCO사업 신청 금액이 올해 배정된 정책자금 900억을 초과 1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ESCO자금 운용지침에 따라 배정자금의 110%(990억원)까지 자금 신청을 받도록 돼 있으나 이마저도 초과한 상황.

 지경부는 올해부터 심사를 통해 자금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추가로 자금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심사를 받지 않는 우선 지원 사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대기업 ESCO정책자금에 대한 자금신청은 사실상 3월로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부터 진행돼 온 계속사업자금(약 260억원)을 제외한 약 700억원이 모두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신사업으로 접수됐다.

 중소기업용 정책자금 또한 신청금액이 300억원을 초과하는 등 ESCO사업은 초반부터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분 ESCO 정책자금 신청금액이 배정금액을 초과하게 되자, 지경부는 민간펀드 자금 운용을 포함한 향후 자금운용 준비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정부는 올해 ESCO정책자금 3900억원을 대기업용(900억원)과 중소기업용(3000억원)으로 구분해 편성하는 동시에 1500억원의 민간펀드자금을 대기업 ESCO자금으로 추가할 수 있게 했다. 대기업 자금이 조기에 소진될 경우 펀드자금을 대기업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권오정 지경부 에너지절약정책과 과장은 “아직까지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초반부터 대기업이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심사결과를 살펴가며 향후 자금 사용 계획을 수립해 대기업이 ESCO사업을 추진하는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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