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계 선두주자 넥슨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십 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갖춰 국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은 10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멀티플랫폼 개발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자체 개발한 25종의 스마트폰 게임과 10종의 피처폰용 게임 등 총 35종의 게임 출시 계획과 해외 웹게임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넥슨은 기존 PC 온라인 시장을 제외한 스마트폰용 모바일·소셜 시장 전략을 넥슨모바일에 맡겼다.
넥슨모바일은 국내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게임엔진을 이용한 스마트폰용 3D 게임을 개발해 연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도 내놓는다. 이외에도 앱스토어·안드로이드·닌텐도DS·스마트패드 전용 게임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웹게임 서비스도 시작한다. 넥슨모바일은 일본 ‘원업’에서 개발한 웹게임 ‘SD삼국지’도 상반기 중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SD삼국지는 일본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믹시에서 최장기 인기 1위를 기록한 게임이다.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승한 대표는 “올해는 넥슨모바일이 창립한지 10년이 된 해”라며 “전 세계 모든 휴대용 기기에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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