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업계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폰과 차량 인포테인먼트가 점차 결합되는 시장 환경에서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업체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오는 18일부터 신차 구매 고객들이 아이폰을 통해 최적 경로와 주차장, 소요 마일리지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무선 인터넷 데이터 요금을 제외하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신차 구매 고객들은 즉시 이용 가능하고, 기존 고객들은 오는 6월부터 등록할 수 있다.
앞서 혼다는 지난 2002년부터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자사 고객들에게 각종 교통 정보를 제공해왔다. 혼다는 “이번 스마트폰 서비스가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고객들이 자사 차량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요타는 자체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난 12월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확대했다. 음성 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최적 경로를 탐색하거나 위급 상황시 차량의 위치를 전송해준다. 또한 다른 완성차 업체의 차량 소유 고객들도 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도요타의 스마트폰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료 외에 6개월 단위로 900엔의 요금을 부과한다.
닛산자동차도 아이폰에서 자사 ‘리프’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스마트폰이 현재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전면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로선 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은 불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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