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굴뚝산업인 전력 플랜트 시장에 첨단 IT기술인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 6곳 중 서부발전·남동발전 2곳이 현재 모바일 오피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회사에서도 하반기 이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전KDN이 안드로이드 기반 직원찾기 기능 및 전력용어집을 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자회사들에게 무상 제공하며 이들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한국서부발전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처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해 SNS를 통한 회사 현황 및 업무상황 공유체계를 갖추고 발전기 운전형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한 바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달 초 이메일 송수신·사업소별 발전현황 조회·임직원 검색 등 업무 기능과 재무현황, 입찰 및 낙찰공고 등 고객 서비스 기능을 함께 갖춘 앱을 선보였다.
업계는 정보 공유 및 고객 홍보 서비스 등 제한된 범위에서만 도입되고 있는 전력 모바일 오피스가 하반기에는 업무 내부 시스템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정원의 모바일 오피스 보안 가이드라인 완성 시점을 전후해 발전사별 모바일 오피스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한전KDN은 상반기를 목표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전력설비 유지보수 및 진단 결과를 보고하는 앱 개발에 나서는 등 관련 시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증강현실을 이용한 유지보수 지원 기능, 기기별 전력 사용량 확인,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같은 다수의 앱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한전KDN의 이윤복 클라우드컴퓨팅TF 팀장은 “최근 발전사업자들 사이에서 모바일 오피스 경쟁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국정원 가이드라인 수립과 동시에 관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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