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윙스푼 추천 테마 맛집/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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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을 잃었을 때 한국인이라면 쉽게 떠올리는 별미 중 하나가 비빔국수다. 비빔국수는 면, 첨가하는 재료, 양념장 등이 만드는 사람의 취향이나 계절·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대표적인 일상 별미다.

 비빔국수는 비빔면과 골동면이라는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골동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재료가 섞인다는 의미다. 예전에는 고기와 여러 채소류를 섞어 간장 양념에 비벼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으나 언제부터인가 고추장 양념으로 맵게 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본격적으로 꽃샘추위가 물러가는 이번 주말에 가정식 비빔국수를 해먹거나, 비빔국수 맛집을 방문하는 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발효 야채 특제 소스를 활용한 망향 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한 국물이 자작하게 깔려 있는 비빔국수로 이미 대표적인 비빔국수 체인으로 사랑받는 맛집이다. 그 맛의 유명세로 전국적으로 체인이 있으니 가장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진주집(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02-780-6180)의 비빔국수 면발은 탱탱하고 굵은 면발을 사용해 쫄깃함이 특징이다. 그 위에 얹어진 매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이 집은 콩국수로도 유명해 여름철 평일 낮에는 긴 줄을 설 각오를 하고 찾아가야 한다. 국수로는 좀 비싼 가격이지만 양 또한 만만치 않다. 밥 말아먹는 비빔국수가 특색 있는 장비빔국수(경기 성남시 분당 금곡동, 031-718-9729)는 국수를 건져먹은 뒤 남아 있는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소스에 고슬고슬하게 지은 쌀밥을 비벼 먹을 수 있다. 국수 한 그릇만으로는 식사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환영할 만한 구성이다. 비빔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제주도 돼지로 만든 편육도 환상의 콤비를 자랑한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림면(서울 중구 서소문동, 02-755-0659)은 시청부근 직장인들이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오래된 맛집이다. 변하지 않는 깔끔하고 순박한 맛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세련된 양념 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집의 유명세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으나 비빔국수와 비빔메밀의 투박한 감칠맛에 자꾸 찾게 된다. 영일분식(서울 영등포 문래동, 02-2636-9817)은 분식점이라는 이름과 달리 국수와 만두만 판매한다. 그 중에서도 칼국수면을 비벼내는 칼비빔이 대표 인기메뉴다. 비빔재료가 다양하지 않으나 면의 식감이 좋고 매운 양념과 함께 나오는 뜨끈한 칼국수 국물이 시너지를 내는 곳이다. 재료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먼 길 나서는 거라면 미리 전화하고 가는 게 좋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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