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2가 태블릿PC 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18∼34세 젊은층의 아이패드 구매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비전 크리티컬(Vision Critical)이 지난해 11월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1%는 향후 6개월 내에 아이패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9%)와 비교하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전체의 11%가 구매 의향을 밝혔다.
3월 조사에서 아이패드 구매 의향은 남성이 10%, 여성이 9%로, 남성은 1%포인트, 여성은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18∼34세에서는 5명 중 1명꼴인 21%가 아이패드를 구매하겠다고 답해 3월(16%)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높았다.
35∼54세는 9%로 변동이 없었고 55세 이상은 3월 3%에서 11월 5%로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퓨 인터넷 앤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지난 2월 발표한 조사(3천1명 대상)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아이패드를 보유한 이는 전체의 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8∼34세와 35∼46세는 각각 전체의 5%가, 47∼56세는 4%가, 57∼65세는 3%, 그 이상에서는 1%가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패드의 높은 인기는 태블릿 PC의 편의성에 기반한다는 분석이다.
NPD 그룹(The NPD Group)에서 지난달 미국 태블릿과 스마트폰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이메일, 소셜 네트워킹 이용 시 만족도는 태블릿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터넷 이용 시 만족도는 태블릿이 68%로 스마트폰(42%)을 26%포인트 이상 앞질렀고,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킹 만족도 역시 태블릿이 67%와 60%로 각각 59%와 49%에 그친 스마트폰보다 높았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이러한 만족도에 기반해 태블릿 판매량이 지난해 1천570만대에서 올해 4천350만대, 2012년 8천1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판매될 태블릿 4대 중 3대는 애플 아이패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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