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FID · 패키징 · 리사이클링 등 플러스 알파 산업 육성

 앞으로 가짜 양주가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6대 광역시에 스마트폰에 내장된 RFID 리더로 양주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RFID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러스 알파(+α)산업’으로 지칭하고 이를 집중 육성할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다. 9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RFID 확산전략을 포함해 패키징과 리사이클 디자인을 활성화하는 +α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모바일 RFID 시대 열린다=지경부는 △7대 분야 집중 지원 △모바일 RFID 신시장 창출 △RFID 확산 기반 조성을 통해 2015년까지 2조원의 RFID 시장과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스마트폰에 RFID 리더가 장착되면서 이 같은 전략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먼저 RFID 확산 가능성이 높은 제약·주류·패션·자동차·가전·택배·식품 분야의 7대 분야를 선정해, 업종별 특성에 맞춘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450억원이 투입된다.

 제약의 경우, 2013년 단품단위 일련번호 표시제 의무화를 활용해 약품단품에 RFID를 부착하도록 지원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RFID를 이용해 비용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를 병원과 약국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미 한미약품은 자사 6000만개 제품 모두에 RFID를 부착해 생산유통효율화를 통해 연 106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병원 1개, 도매 5개, 약국 50개부터 적용해 2013년에는 5개 병원, 9개 도매, 2500개 약국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에서 유통되는 양주에 RFID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대학, 극장, 놀이 공원,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2015년까지 50개의 ‘스마트 RFID 존’도 만든다. RFID 리더 탑재 휴대폰을 태그에 접촉하면 위치 찾기, 정보검색, 대금결제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900, 13.56㎒ 대역에서 동시 활용 가능한 듀얼 칩 개발을 올해부터 시작하고, RFID 리더 듀얼칩이 탑재된 3만원대 USIM도 보급한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듀얼 RFID 리더를 내장한 스마트폰도 나올 예정이다. 내년까지 10원 이하의 초저가 태그 양산이 가능한 원천 제조기술도 개발한다.

 RFID 서비스 전문회사(RSCO)도 세운다. RFID를 도입할 때 초기투자비용과 유지비용이 높은데, 전문 서비스회사가 생기면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징·리사이클링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정부는 패키징 시장규모를 2009년 27조원에서 2015년까지 43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융합형 R&D를 추진하고, 생산기술연구원 내 패키징센터 인력과 기능을 확충한다. 중소기업 맞춤형 R&D 지원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분석평가 등 기술적 지원도 늘린다. 부천·안산 등 패키징 업체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패키징 산업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세계적 리사이클 디자인 기업 배출을 목표로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선다. 제품에 대한 GR(Good Recycled, 우수재활용제품) 인증과 GD(Good Design, 우수디자인)마크를 부여해 품질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디자인 분야를 디자인기술개발 R&D 사업에 포함하고 환경부 재활용산업육성자금 지원 대상을 리사이클 디자인기업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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