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주총시즌 돌입…신사업 · 내부정비 `초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통신 3사 주총 주요 내용

 KT가 바이오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SK텔레콤은 지난 연말 새로 꾸린 경영진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하고 신경영체계를 본격화한다.

 KT와 SK텔레콤은 11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일주일 뒤인 18일에는 LG유플러스가 주총을 개최하는 등 주요 통신 3사의 주총이 이어진다.

 KT는 ‘헬스인포매틱스’와 ‘군수용 통신기기 제조업’을 신규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제약·바이오 정보를 수집, 유통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KT는 국방 분야 정보통신서비스 사업도 함께 새로 추진한다.

 SKT는 하성민 총괄사장과 서진우 플랫폼사장을 이사로 선임한다. 하 사장은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도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지난해 새로 설립한 고객서비스·유지보수 관련 계열사 용역계약 규모도 확정한다. SKT는 네트웍오앤에스와 1년간 1350억원 기지국 유지보수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서비스에이스·서비스탑과 각각 1695억원, 1320억원 규모 고객접점채널 운용 계약집행을 결정한다.

 LG유플러스는 내부 정비에 힘쓴다. LG유플러스는 선임 가능한 최대 이사 수를 기존 11명에서 7명 이내로 바꾸고 이사 임기도 기존 3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바꾼다. 주총소집 관련 정관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도 주총 안건으로 포함됐다.

 한편 이번 통신업계 주총에서는 임원 퇴직금 관련 규정이 개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그룹사간 임원 교류시 재직기간을 합산하여 퇴직금을 연계 지급하는 규정을 신설한다.

 총 재직기간이 같더라도 그룹사간 이동이 있었던 임원은 퇴직금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동시에 KT그룹 내 임원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SKT는 별도로 존재하던 퇴직 임원 특별공로금을 정규 퇴직금에 가산하여 지급할 수 있도록 임원 퇴직급여 규정을 단일화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