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중관춘 지역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수준의 세계적인 IT 허브로 육성키로 했다.
9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중관춘 지역을 향후 10년내 실리콘밸리에 맞먹는 세계 IT 혁신 센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국무원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중관춘 국가혁신 실증 단지’ 추진 사업을 승인했다. 장 공 중국 인민회의 대변인은 “향후 10년간 중관춘 지역에서 다양한 정책과 시범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중관춘에서 유발하는 매출액 규모를 오는 2020년께 10조위안(약 1698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2009년 1조3000억위안과 비교하면 10년만에 7배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베이징 시정부는 향후 5년간 500억 위안의 자금을 과학기술 혁신 사업에 지원키로 했다. 또한 300억위안의 예산을 들여 중관춘 지역에서 만들어진 혁신 제품을 공공 부문에서 사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최소 10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리우 주안지 레노버그룹 이사회 의장은 “중관춘이 혁신 센터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업가 집단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중관춘 지역의 약 2만개 기업들은 총 1조5500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베이징의 GDP 가운데 19.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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