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칼럼]스마트 미디어 N 혁명

 스마트 정부, 스마트 국회, 스마트 사회, 스마트 교육, 스마트 일터 등 이른바 스마트 혁명 시대가 불어 닥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뮈(MUi)’가 지적했듯이 국민(고객)이 똑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똑똑한 국민(고객)을 위해 정치·사회·경제·교육·국방·기업 등 모든 시스템을 구성하는 인프라가 스마트해져야 한다.

 기업은 스마트한 고객때문에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일본의 소니는 똑똑한 고객을 무시해서 현재 위기에 처해 있으며 토요타도 스마트한 고객을 무시해 리콜 사태를 맞고 있다. 휴대폰 시장의 세계1위를 달리던 노키아도 스마트폰을 만들어 달라는 똑똑한 고객의 요구를 무시해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를 바 없다.

 스마트한 고객은 더 나아가 더욱 스마트한 IT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폰, 스마트탭, 스마트MP3, 스마트PC(스마트패드), 스마트TV,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헬스, 스마트부엌 등 이른바 스마트 미디어들이다. 그리고 고객은 모든 스마트 미디어들을 언제 어디서나 연결해 콘텐츠(지식)를 공유하고 공동연구나 공동작업을 원하고 있는데 그게 이른바 스마트 N(N-Screen) 혁명이다. 이를 가장 빨리 간파하여 자사의 모든 스마트 미디어를 표준화된 플랫폼(OS)으로 연결하고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스마트N 서비스란 이런 것이다. 어제 못 본 60분짜리 드라마를 오전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20분 동안 본 뒤 21분부터 40분까지는 회사의 스마트PC를 통해, 41분부터 나머지 분량은 집에 돌아와서 스마트TV로 이어 보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에어플레이(AirPlay)라 부른다. 이는 각종 콘텐츠(지식)를 저장한 뒤 언제든 온라인으로 접속해 사용케 하는 스마트 PC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서버를 바탕으로 한다. 다른 기업들은 클라우드에만 집중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동시에 스마트PC 네이티브 서버 기능으로 전환시키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PC 주위에 있는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들에게 스마트 PC의 콘텐츠를 공유토록 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에어드랍(AirDrop)이라 부른다. 게다가 디자인 작업, 설계 작업, 엔지니어링 작업, 연구 작업 등 공동 멀티태스킹 작업을 공유토록 해 이른바 협업이 가능한 협업 컴퓨팅 시대를 열고 있다. 이른바 우리가 말로만 하던 집단지능(또는 집단지성)의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MIMVista는 스마트폰에 MRI, CT, PET 등의 영상을 구현해 의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진단을 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GE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정의 세탁기와 가스레인지 등의 전기 절감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대시 보드를 개발해 올해 출시하고, 또한 엔지니어들이 스마트 미디어를 이용해 현장에서 도면이나 설계 등을 보며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전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우리 기업들도 스피드있게 대응해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제품 중심의 스마트 미디어 혁명을 뛰어 넘어 가치 중심의 스마트 미디어 N 혁명에 동참하고 주도해야 한다. 만약 이를 신속히 간파하지 못하고 어물쩍거린다면 우리 IT기업들은 일본의 전철을 밟는 부품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 wycha@studybusi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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