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 인력 걱정없는 중소기업] <9> 창원문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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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성대학 기술사관반에서 학생들이 CNC 조작기를 이용한 MCT 프로그램 작성방법을 배우고 있다.

 창원문성대학(옛 창원전문대학·총장 이원석)은 국내 기계공업의 메카 경남 창원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창원지역은 두산중공업, 삼성테크윈, STX조선, 한국GM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여럿 있으며 주변에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가 입지해 있다.

 이런 좋은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창원문성대학 기술사관사업단은 협약업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수준 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업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 왔다.

 또 이 대학은 대한민국 명장회 경남지회와 협약을 체결, 기술 장인들의 전문기술을 후학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길을 트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0 기술인재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명장회 경남지회 회장인 황해도 명장(삼성테크윈)은 “지역에서 우수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기술사관 사업에 우리 명장회가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며 “많은 우수한 명장들의 대를 이을 좋은 엔지니어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학은 학생들의 기술 수준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참된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학생과 명장들이 가진 기술로 대문 수리, 장수 사진 촬영, 문패 제작 등 농촌 봉사를 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혜택을 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최한 ‘창원전문대학 중소기업기술사관 육성사업 워크숍 및 학생-기업 대표자 만남의 장’에서는 창원전문대 총장, 창원공업고등학교 교장,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등 관련 기관 인사와 동구기업, EWS KOREA 대표 등 협약기업 관계자, 기술사관 참여 학생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 학생들은 “기업 대표들에게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결같이 기술사관 참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11일에는 창원문성대학 기술사관육성사업단과 경남 이노비즈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남지회) 양자 간의 기술사관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기술사관육성사업단은 지역 산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경남 이노비즈회 창립총회에 즈음해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경남 이노비즈회는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적극 참여해 미래 기술인력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학 기술사관육성사업단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하여 업체 대표자 및 실무자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학생들의 수준 인증 평가를 위한 인증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 중이다. 정기적인 위원회를 통해 업체 간 교류와 대학-기업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증평가위원회는 학생들이 공고와 대학에서 받은 5년의 교육을 최종 평가하고 인증하기 위해 평가 기준, 항목, 방법, 시기 등에 대한 심도 있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다양한 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평가기준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이 대학은 협력 업체 수를 늘려 향후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창원공고 3학년 기술사관 생도들은 이미 지난 여름과 겨울 방학에 대학에서 연계교육을 받았다. 이는 학점이 인정되는 선행학습 과정이며 컴퓨터 활용과 전공 기초 교육이 이뤄졌다. 과정에 참여한 배성우군(창원공고 3학년)은 “대학에서 배우는 과정은 고등학교와 많이 다른것 같다”며 “교양과목 외에 전공과목 수업도 빨리 듣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예규현 창원문성대학 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은 “지역 내 지식기반 기계산업을 선도할 예비 장인을 양성해 미래 중소기업의 최고 기술자, 기술명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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