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 기술전쟁 1라운드, LG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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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전 5승 3패`, `삼성전자 8전 3승 5패`, `소니 8전 8패`…

3DTV 품평회에서 각 제조사가 받은 성적표다. 스마트저널 이버즈(www.ebuzz.co.kr)는 지난 3월 5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eBuzz 3DTV 소비자 품평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소니의 최신 3DTV를 대상으로 IT 전문 블로그 운영자와 트위터를 통해 공개 모집한 트위터리안 등 30명이 참여했다.

품평회에 동원된 3DTV는 현 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신제품을 대상으로했으며 일반 대리점과 전자마트에서 구입했다. 공정한 시연을 위해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문구를 가린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으며 해당 제조사에서 만든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했다.

자세한 품평회 과정과 제품별 가격, 결과는 `삼성 vs LG 3DTV 맞대결, 승자는 누구?`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3DTV 품평회 결과 LG전자 제품이 전 부분에 걸쳐 고른 점수를 받으며 품평회 참가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체감, 밝기, 3D 안경 착용감에서 타 제조사를 압도하는 결과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컬러 표현력에서 LG전자와 소니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니는 전 분야에 걸쳐 특별한 강점을 나타내지 못했다.

3DTV 품평회 결과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해상도와 시야각. LG전자는 FPR 편광, 삼성전자와 소니는 셔터글라스로 3D 화면을 구현하는데 특히 편광은 셔터글라스와 비교해 수직 해상도와 일부 각도에서의 시야각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기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제조사들은 3DTV와 시청자간 거리나 각도를 고정시켜 제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3DTV 품평회에서는 시청거리와 감상 각도 등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음에도 FPR 편광이 셔터글라스보다 좋다고 느낀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론적인 수치보다 실제 시청자가 느끼는 정성적 평가에서 FPR 편광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한편 이번 품평회에선 3DTV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도 물었다. 참가자 중 37%가 현재 3DTV의 안경에 불만을 나타냈고 3D 콘텐츠 부족(27%), 어지러움증(20%)에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1시간 동안 길게 3DTV 시연을 진행하다 보니 어지럽다는 반응이 사방에서 나오기도 했다.

3DTV를 구입할 때 어떤 요소를 가장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3D 효과(입체감) 25%, 화질 21%, 가격 20% 순을 기록했다. 또 3D 안경 역시 무게(25%)와 가격(23%)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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