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8일 송영길 인천시장과 만난다. 두 사람 간 만남은 KT의 인천 투자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KT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u시티 2단계 시범사업을 수주하는 등 인천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인천시와 시스코가 주도하는 u시티민관협력법인에 KT를 끌어들이기 위해 두 주체는 그동안 공을 들여왔다.
6일 KT와 인천시·시스코 등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과 송영길 인천 시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아셈 사무실에서 회동한다. 회동의 목적은 KT의 u시티 민관협력법인 참여를 포함한 인천에 대한 KT의 전반적인 투자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미국에 있는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도 원격 영상으로 연결,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미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0월 시스코 미국 본사를 방문해 체임버스 회장과 u시티민관협력법인에 대한 KT의 참여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u시티민관협력법인은 안정적인 u시티 운영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시와 시스코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연내 발족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지난 3일 u시티민관협력법인 설립의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향후 설립될 법인의 자본금과 출자 비율 등을 확정한 후 출자심의위원회와 시 의회 승인 및 조례 등을 거쳐 법인을 출범시킬 방침이다.
이 회장과 송시장은 이번 만남에서 u시티민관협력법인 이외에 KT-인천시-시스코 3자 간 수행할 수 있는 공동 사업과 공동 연구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한 임원은 “그동안 인천시가 현물 출자 등 대규모 투자를 원해왔다”면서 “이번 두 수장 간 만남에서는 스마트 그린시티와 인텔리전트빌딩(IBS) 등 송도에 적용할 신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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