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요일제 참여 기업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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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단체와 에너지 관련기관 소비자단체장들이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유가급등에 따라 정부가 에너지 절약대책을 내놓는 것에 산업계도 적극 동참한다는 고강도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을 든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외 참석 단체장들이 선언문 채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기업이 자동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전력·가스·난방에너지의 절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단지에 최대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등 에너지절약 관련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경제단체·유통업계 및 소비자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부문 비상 에너지 절약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와 같은 에너지 절약 관련 인센티브 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자동차 요일제 실천 기업의 소유 차량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적을 제출할 때 기업 소유자동차의 주유·운행상황에 대한 증빙서류를 포함시키면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환산,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력·가스·난방에너지의 연간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절감 실적이 우수한 1만가구에 상금을 지급하는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 행사’도 추진한다. 에너지절감 실적에 따라 가구와 아파트단지(공동주택) 당 각각 최대 500만원과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자동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에너지진단비용 90%를 제공하고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을 통해 절약설비를 교체할 때 정부지원자금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3월 중으로 범국민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학생 수련·봉사활동 인정, 에너지공기업 인턴 채용 등 다양한 보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민간부문 비상 에너지 절약 선포식’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와 유통업계 및 소비자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승용차 요일제의 적극 시행 및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경제단체 에너지 절약 선언문’을 채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표>민간부문 승용차 요일제 인센티브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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